덜익은 감귤을 출하하려던 유통인이 감시 드론에 덜미를 잡혔다.
서귀포시는 지난 20일 드론을 이용해 서귀포시 하예동 한 감귤원에서 극조생감귤 미숙과 1t을 수확해 출하하려는 유통인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드론을 이용해 미숙과 조기수확 과원을 발견한 즉시 현장에 감귤유통지도 단속원을 투입, 당도 8브릭스(°Bx) 미만의 덜 익은 감귤을 수확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현장에서는 이미 수확한 감귤 1t 정도가 컨테이너에 담겨 있었다.
서귀포시는 다음달 10일이 되기 전에 극조생감귤을 수확하려는 농가·유통인을 대상으로 수확 전 사전 당도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감귤원은 사전검사를 받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감귤 수확을 즉각 중지시키고 이미 수확한 1t가량의 물량을 전부 현장에서 폐기 조치했다.
김상철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올해 감귤 첫 수확 전 당도검사 농가 참여 여부를 드론을 활용해 단속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단속으로 비상품감귤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추석 전후로 드론을 이용해 극조생감귤 조기수확 과원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드론으로 조기수확 과원을 발견하면 즉시 현장에 감귤유통지도 단속반을 투입해 당도검사등 품질검사를 한 뒤 품질기준에 적합치 않을 경우 전량 폐기조치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