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 최고 34도의 무더운 날씨에 한라산을 오르던 등산객이 탈진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께 제주 한라산 어승생악 자락에서 "등산객 A(68)씨가 탈진해 쓰려졌다"고 아내가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아내와 등산 중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 들것을 이용해 하산 후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량으로 인근 병원에 긴급 호송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한라산을 등반하는 도중에 폭염에 탈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당국은 "더운 날씨에 작업하다가 어지러움이나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온열질환 초기증세일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