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이 ‘펜데믹시대, 언택트 힐링 독서여행’으로 전환돼 열린다.
제주시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 행사를 비대변 방식으로 전환해 연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프로그램은 제주전역과 전국으로 분산 운영된다. 모바일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해 비대면 관람을 적극 유도해 국민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은 ‘지금 우리, 책’을 주제로 책담(책으로 쌓아가는 제주), 듣담(책으로 듣는 제주), 보담(책으로 보는 제주), 만담(책으로 만나는 제주), 필담(책으로 생각하는 제주), 놀담(책으로 즐기는 제주) 등 6개 테마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감영병 대유행 시대에 책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되살리고, 책을 통해 나를 찾아 미래를 열어가며,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 속 책 한권으로 위로를 받고, 책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이야기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에는 공공도서관 19곳, 출판사 45곳, 동네책방 43곳, 서점 10곳, 작은도서관 3곳, 기관·단체 13곳 등 총 133개 독서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해 각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들 참여 단체 중 동네책방과 출판사가 협력해 1방1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제주지역 동네책방 27곳과 전국 16개 시도 동네책방 16곳에 각각의 출판사가 함께 참여해 분산된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막식은 문예회관 야외광장에 100명 내외의 참석자를 한정해 제한적 대면 방식으로 연다. 문예회관 소극장과 자연사박물관 세미나실 및 사회교육장 등에서 독서문화포럼, 작가와의 만남, 북 푸드쇼, 독서골든벨 등의 행사가 열린다.
제주시는 행사의 안전을 위해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 대응 방역강화와 유증상자 조치계획을 마련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