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청은 코로나19대응에 따른 격주 등교 학생들을 위해 ‘격주등교 학생 가정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과 제주도는 이를 위해 업무협의를 하고 제주도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격주등교를 시행한 학교는 도내 과대학교 등 37개교(초 15, 중 13, 고 9)다. 학생 수는 2만8142명이다. 이들 학생에게는 1회에 한해 3만원 상당의 꾸러미가 배송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에 따라 격주 등교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또 제주친환경농산물 소비 촉진 및 생산농가의 원활한 출하로 친환경 영농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는 각 학교에서 학생 거주지 기본사항 조사가 이뤄지면 식재료 공급업체를 통해 지역별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가정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공급업체는 학부모 대상 안내 문자 사전발송 후 배송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문 앞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꾸러미는 제주산 친환경농산물(감자, 양파, 기장, 단호박, 하우스감귤, 양배추, 찰옥수수 등)과 친환경농산물 가공식품(감귤주스, 제주전통된장, 미숫가루)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 8억4400만원은 격주 등교에 따라 차감되는 미지출 학교급식비 예산 차액을 활용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고, 제주 친환경농가에도 희망을 주며, 다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학교 관계자와 더운 날씨에 각 가정으로 배송을 맡아줄 공급업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