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도, 카드형·전자상품권만 고려 ... 도의회 "지역내 어르신 불편 우려"

 

제주도가 카드형과 모바일형 전자상품권으로 지역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종이상품권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제38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중 제3차 회의를 갖고 제주도의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추진상황 등과 관련해 현안보고를 받았다.

 

고태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은 이 자리에서 제주도가 카드형과 모바일형 전자상품권으로만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화폐와 관련해 “종이상품권의 발행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역경제 침체가 상당히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 때문에 제주사랑상품권 정책을 전환,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일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동안 제주사랑상품권은 지폐형으로 사용이 돼 왔는데 지역화폐는 카드형과 모바일형으로만 이야기가 되면서 어르신들이 사용에 있어 불편해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사랑상품권은 올해 150억원이 이미 발행됐다. 하지만 지역화폐가 나올 경우 제주사랑상품권은 더 이상 발행되지 않고 모두 지역화폐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외에 또 다른 종이상품권으로 전국적으로 발행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있다. 제주에서는 연간 140억원 정도가 발행되고 있다. 이 상품권은 지속적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손영준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지역화폐가 발행되면 지금까지 종이를 이용해왔던 분들의 불편이 있을 것이고 행정에서도 이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종이상품권의 경우는 지속 발행될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외에 추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 상인회와 협의과정을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이에 대해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는 종이상품권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또 전통시장을 많이 찾는 분들도 종이상품권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 종이상품권도 병행해달라”라고 거듭 주문했다.

 

손 국장은 “특히 읍·면 지역에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종이상품권을 편리하게 사용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편의성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성균 의원(더불어민주당, 애월읍)도 종이상품권 병행에 대해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역화폐의 목적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소득을 확보하자는 것”이라며 “하지만 카드형과 전자상품권만으로 발행을 하는 것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소득확보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특히 소규모로 농작물을 판매하시는 분들로부터 원성이 크다”며 “종이 상품권을 병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국장은 이에 대해 “의원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종이상품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계시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10월 발행을 목표로 제주 지역화폐를 준비중이다. 올해 모두 200억을 투자하고 내년 1500억, 2022년 2000억원 등 3년간 3700억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