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 세 번째 정무부지사 후보로 고영권 변호사가 지명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2일 민선 7기 세 번째 정무부지사 후보로 고영권 법률사무소 청어람 대표변호사(48)를 지명했다.
원 지사는 민선 7기 들어 안동우 현 제주시장을 첫번째 정무부지사로 임묭한 데 이어 8개월여 전 김성언 효돈농협 조합장을 두번째 정무부지사로 발탁했다.
도의회 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놓고도 임명이 강행된 김 전 부지사는 의회.언론과 제대로 된 관계설정을 못하고 업무역량을 발휘하지 못한채 최근 중도사퇴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 후보 지명자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출신으로 고산초·중학교와 대기고,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2005년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제37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어 2008년 법무법인 아태에서 변호사로 근무한 후 현재는 법률사무소 청어람 대표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는 제주시 자문변호사, 제주시 민원조정위원회 위원, 제주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 제주도감사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외에 제주자치경찰단 치안행정위원회 위원, 제주도교육청 고문변호사, 제주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회 위원 등도 역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원희룡 후보 선거캠프에서 법률자문단 역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지사는 고영권 정무부지사 후보 지명자에 대해 "법조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정영역에 참여하면서 행정과 밀접한 다양한 업무들을 두루 경험했다”며 “특히 젊음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도의회 및 언론과의 협력 등 민선 7기 후반기를 잘 이끌어 갈 적임자로 판단하여 지명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12년간의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제주의 현안을 두루 경험하고 지역과 현장의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제주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살아 있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하는 책임자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제주도의회와 협의해 고영권 정무부지사 후보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도의 인사청문 요청을 받으면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갖고 청문결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도의회 동의가 필요한 감사위원장과 달리 정무부지사는 인사청문회 결과와 별개로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