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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당초계획 80억, 재정부담 ... 지분율 7.75%에서 6.1~6.2% 추락 전망

 

제주도가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 57만주를 사들이려 했던 계획이 반토막이 났다.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가 주식매입에 80억을 들일 예정이었지만 예산부서에서 제주도의 재정상황을 고려, 40억을 잘랐다.

 

제주도는 6조1513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8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추경안에 따르면 제주도의 주요사업으로 제주항공 유상증자 주식매입에 40억이 배정됐다.

 

제주도는 당초 지난달 제주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회사가 추가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추가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21일 공시를 통해 모두 1214만2857주를 추가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는 이 중 80억을 들여 유상증자 주식 57만1428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도는 유상증자 주식 매입의 사유로 제주항공이 향후 노선을 확장하고 요금을 할인하는 등의 과정에서 협상 시 우선권을 확보하기 위한 명분확보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제주항공의 경영안정 도모 등을 들었다.

 

도는 또 이번 유상증자 참여가 상호협의를 통한 제주기점 국내선 및 국제선 확충에 기여, 도민편익이 늘고 관광객의 접근성이 확대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뿐만 아니라 지분가치 상승과 영업이익 배당, 지방세 납부 등을 통한 제주도의 재정적 수입 증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도는 이에 따라 80억 예산을 바탕으로 최근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받고 공유재산심의위원회 의결도 받았다. 제주도의회에는 심의를 위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도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이후 제2차 추경안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에 80억을 투자하는 것이 제주도 재정에 부담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결국 규모가 40억으로 반토막이 났다.

 

매입 주식 규모도 절반 가량인 28만5000주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이달 말 발행가액이 확정돼야 더욱 또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행가는 1만3050원이다.

 

제주도가 이 정도 규모로 주식을 매입할 경우 제주항공 지분율은 현재 지분율7.75%에서 1.5%가량 떨어진 6.1%에서 6.2%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 지분율은 현재 국민연금이 제주도에 이어 5.74%를 가지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 규모에 따라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제주도 지분율을 앞지를 수도 있다. 하지만 도는 아직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도는 2005년 제주항공 출자 당시 50억원을 투자, 전체 주식 400만주 중 25%인 100만 주를 확보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이뤄진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한때 지분율이 3.9%까지 떨어졌다.

 

이후 도는 제주항공과의 업무협약 등에 따라 주식 100만주를 무상증여 받는 과정 등을 거치면서 현재 204만2362주를 확보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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