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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vs 이스타 난타전 국면 ... "신뢰 심각하게 훼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의 셧다운(운항 중단)과 구조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주항공이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다.

 

제주항공은 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2020년 3월 이스타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계약 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지만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그러면서 지난 6일 이스타항공 노조 측에서 공개한 녹취파일의 내용을 문제시 삼았다.

 

이스타항공 노조 측에서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지난 3월20일 당시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와의 통화에서 셧다운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이외에 같은 달 9일과 10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사이의 간담회에서 제주항공이 기재 축소에 따른 직원 구조조정과 비용 통제를 위한 전노선 운휴 등을 이스타 측에 요구했다는 내용의 회의록 및 관련 파일 등도 있다.

 

제주항공은 이에 대해 먼저 “양사 최고경영자 간의 통화내용이나 협상 중 회의록 같은 민감한 내용들이 외부에 유출되는 비도덕적인 일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의 경영상 어려움에 따라 양사 간 협의를 통해 이뤄진 운항중단 조치를 마치 제주항공이 일방적으로 지시한 것처럼 매도한 것은 어려움을 겪던 이스타항공을 도와주려던 제주항공의 순수한 의도를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항공은 이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측에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며 이스타항공 노조 측에서 공개한 구조조정 관련 파일의 내용을 문제삼았다.

 

파일의 내용이 3월9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 이후 첫 미팅을 갖고 난 뒤 이스타항공 측으로부터 받은 파일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즉 해당 파일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측에 구조조정을 요구한 후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스타항공 측에서 제주항공과 미팅을 갖기 전에 미리 만들어둔 파일이라는 뜻이다.

 

제주항공은 이를 토대로 “제주항공이 구조조정을 지시했다는 이스타 측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제주항공은 이어 “제주항공은 인수계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이스타항공은 이행에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며 타이이스타젯 보증문제와 미지급된 인건비 및 각종 비용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스타 측의 상황이 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종결을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고 합리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또 “최근 이스타 측에서 지분을 헌납한다고 발표했지만 이스타 홀딩스 보유 지분에는 제주항공이 지불한 계약금과 대여금 225억원에 대한 근질권이 설정돼 제주항공과 상의 없이 지분 헌납을 발표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게다가 지분헌납에 따라 이스타 측에 귀속되는 금액은 80억원에 불과해 체불임금 해결에도 부족한 금액”이라고 꼬집었다.

 

이스타 측의 임직원 체불 임금은 현재 24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항공은 그러면서 “최근 보도되는 이스타 측의 각종 의혹들은 이번 인수계약에서 제주항공이 매수하려는 지분의 정당성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해당 지분 인수에 따라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그러면서 “이미 지난 1일 이스타 측에 10영업일 이내 선행조건 해소를 요구했고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제주항공은 이스타 측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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