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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장 인사청문회서 고개 숙여 ... "일 할 수 있는 기회 달라"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가 최근 불거진 음주운전사고 논란에 대해 인사청문회장에서 사과했다.

 

김태엽 예정자는 29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한 순간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으로 인해 서귀포시민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예정자는 지난 3월 26일 오후 9시45분경 제주시 노형동 노형중 정문 앞에서 만취한 채로 자신의 집까지 약 150m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정자는 그 과정에서 도로 옆 연석과 가로등을 들이받았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귀가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김 후보자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다. 당시 김 후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을 넘는 0.101%였다.

 

검찰은 지난 4월17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김 후보자를 약식기소했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달 7일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김 예정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이에 대해 “너무나 큰 과오를 저지른 후 매일 밤마다 죄송함과 후회, 심적인 괴로움 등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 예정자는 “서귀포에서 나고 자라 32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고향 서귀포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명예퇴임 후에는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고마움을 전하고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그 소통 속에서 고향발전을 위해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예정자는 “그 와중에 음주운전이라는 과실을 저지르게 됐고 그로 인해 많은 고뇌를 해야 했다”며 “주변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분도 있었고 성명과 논평, 언론의 따가운 질책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예정자는 “큰 과오가 있는 저에게 인생의 마지막을 걸어서 고향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제가 저지른 잘못을 고향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 끊임없는 소통의 노력으로 씻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정자는 이어 “‘시민중심 행복도시, 새 희망 서귀포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서귀포시민들은 코로나 위기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 충격과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 위기 극복 방법을 무한 소통과 현장에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을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도 흔들림 없이 발전할 수 있는 서귀포만의 발전전략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예정자는 또 “제2공항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서귀포시정 최대 현안”이라며 “마을회와 시정간 소통 핫라인을 구축하고 주민들의 뜻을 도정과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은 서귀포시의 생명산업”이라며 “맛 중심의 감귤 고품질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광1번지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1차 산업과 관광의 융·복합을 추진, 양대 산업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 예정자는 스포츠 메카로서의 재도약, 지역맞춤형 어촌개발, 도시재생 사업 등을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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