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18(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0.8% 떨어졌다.
지난 4월 전년동월대비 0.2%가 떨어진 것에 이어 2개월째 마이너스다.
가장 큰 원인은 공업제품 하락이 꼽힌다. 공업제품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3.1%가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휘발유 등에서 하락폭이 컸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휘발유의 경우는 전년동월 대비 지수가 18.1% 떨어졌다. 이외에 경유는 19.3% 하락했다. 자동차용 LPG는 15.1%가 하락했고 이외에 등유가 37%, 취사용 LPG가 8.2%떨어졌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1% 상승했다. 특히 배추의 경우 비축됐던 물량의 조절이 이뤄지면서 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73.8% 올랐다. 이외에 고구마가 31.1%, 파 22.1%, 조기 21.5%, 조개 14.5% 등이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 품목도 0.8% 올랐다.
이 밖에 음식·숙박 부문이 1%, 보건 1.9%, 기타상품·서비스 1.4%, 교육 0.3%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이 있었다.
또 통신은 0.7%, 오락 및 문화 0.9%, 의류 및 신발 0.8% 등이 하락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