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생후 3개월된 영아가 숨지고 아이 어머니가 중상을 입었다.
1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께 제주시 이호2동의 4층짜리 신축빌라 2층에서 불이 나 약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아이 어머니인 A(38)씨는 불이 난 뒤 2층 창문 밖으로 탈출, 난간에 매달린 채 "안에 아이가 있다"고 소리치며 구조를 요청하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택 내부에서는 생후 3개월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불로 빌라 2층 내부가 전소되고 건물 외벽이 검게 그을렸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건물은 지난해 준공돼 사람이 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신축빌라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