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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 7월5일까지 ... '태풍고백(颱風告白)' 특별전

제주문화 형성의 주요 요소인 '태풍'을 인문.자연과학적으로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7월 5일까지 '태풍고백(颱風告白)' 특별전을 연다.

 

제주는 해마다 3, 4개의 태풍이 불어오지만 지난해에는 6개의 태풍이 큰 영향을 주었다. 이에 태풍에 대해 종합적으로 소개하고자 제주지방기청과 공동으로 전시를 열게 됐다. 국가태풍센터가 후원한다.

 

전시는 3부로 구분된다.

 

'제1부 적도에서 불어오는 바람, 태풍'에서는 태풍에 대한 정보와 이를 관측했던 관측기기와 기록물 등이 전시된다.

 

'제2부 바람이 분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에서는 태풍이 갖고 있는 파괴적인 면모와 순기능이 소개된다. 14세기 태풍으로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안선 유물과 17세기 태풍에 좌초돼 난파된 하멜 일행의 표류기가 전시된다.

 

'제3부 바람으로 태어난 제주, 섬의 미학'에서는 바람과 태풍이 만들어낸 제주의 초가와 돌담, 그리고 바람에 깃든 제주 사람들의 신앙(영등굿) 자료가 소개된다. 또한 공개모집으로 수집한 제주의 바람과 태풍에 대한 현대 작품도 전시돼 예술적으로 승화된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이 전시품들은 태풍이 가져다주는 재해와 재해 이면에 풍요를 가져다주는 양면적인 면을 알려준다.

 

태풍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제주와 제주 사람들은 거센 태풍에 대응하기 위해 지혜롭게 대처했다. 엉성한 바람구멍을 가진 검은 돌과 구불거리는 제주 지붕이 거센 태풍을 품고 견뎌낸 산 증표다.

 

바람의 섬이자 태풍의 길목에 선 제주에서 전하는 ‘태풍고백’은 거친 자연에 적응하고 살아 온 사람들에 대한 또 다른 고백이 될 것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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