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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누적적자만 160억 ... 제주도 140억 지원에도 경영악화 지속

 

제주관광공사가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시내면세점 사업에서 손을 뗀다.

 

제주관광공사는 23일 제주웰컴센터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신화월드에 자리잡고 있는 시내면세점 사업을 오는 29일자로 최종 종료한다고 밝혔다.

 

2015년 시내면세점 면세사업권을 획득하고 2016년 영업을 시작한 후 4년만의 사업종료다.

 

제주관광공사는 이와 관련해 이미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시내면세점 사업종료를 결정한 바 있다. 이어 재고상품 판매 및 특허반납 절차에 들어갔고, 이 절차들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 최종 종료를 목전에 두게 됐다.

 

관광공사의 시내면세점이 문을 연 것은 2016년이다. 2016년 2월12일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제주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은 영업 첫해부터 적자를 면치 못했다.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났을 무렵인 2018년 1월에는 제주신화월드로 업장을 이전했지만 매년 4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 4년 간 누적적자는 약 160억원에 달한다.

 

제주도로부터 매년 인건비를 지원받았지만 경영 안정화를 이루기에는 부족했다. 관광공사가 제주도로부터 지원받은 인건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30억원에 2020년 50억원 등 지난 4년 동안 140억원에 달했다.

 

이런 지원에도 불구하고 경영악화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시내면세점 철수를 전제로 한 대책 마련에 나섰고, 결국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사업종료가 결정됐다.

 

관광공사의 시내면세점 경영악화는 개점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맞이한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한한령(限韓令, 한류 금지령) 여파와 신라 등 대기업 시내면세점 등과 비교해 브랜드 파워가 부족했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중국 보따리상인 ‘따아공’을 상대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대기업 면세점들과 달리 과도한 수수료를 지급할 수 없는 공기업으로서의 구조적인 특성도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관광공사는 시내면세점 철수에 따라 앞으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있는 지정면세점 영업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을 세웠다.

 

관광공사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 영업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달부터 주류와 담배가 1인당 미화 600달러 수준인 지정면세집 면세구매한도에서 제외된 만큼 주류 매장을 면세점 매장 입구에 추가로 조성하는 등 고객 구매력 증진을 위한 면세점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또 “성산포항과 전라남도 고흥군 녹동항간 여객선 운항이 오는 7월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산포항면세점 운영도 준비를 착실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면세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직극 발굴, 판매하는 부분도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면세점과 업계와의 공동 제휴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해 시너지효과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면세사업단장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으로 들어서면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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