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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공론조사 거쳐 추진여부 결정" 한 목소리 ... 반대단체 "민심확인 결과"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신중론'을 펼친 민주당이 제주 3개 선거구에서 승리하면서 공항건설 추진에 앞서 도민동의 절차를 거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 세 개 선거구에서는 제주시갑 송재호, 제주시을 오영훈, 서귀포시 위성곤 등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이들은 모두 제주도내 최대 갈등현안으로 꼽히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등 도민동의 절차를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송재호 제주시갑 민주당 당선인은 "공항과 항만이 필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을 한다. 하지만 공항과 항만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공항 인프라 확충은 필요하지만 절차적 타당성 문제를 비롯한 제2공항 갈등해소 대책 마련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오영훈 제주시을 민주당 당선인은 "공항 인프라 확충 방법은 도민적 합의 결정절차를 통해 결정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현재 국토교통부가 진행중인 추가 환경영향평가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위성곤 서귀포시 민주당 당선인도 "공항 인프라 확충은 필요하지만 절차적 타당성 문제를 비롯한 제2공항 갈등해소 대책 마련 등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도민 의견이 정부정책에 반영돼야 도민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이번 총선에서 제2공항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장성철 제주시갑 통합당 후보는 제주 제2공항 추진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제2공항은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제주경제 고도화를 위한 물류인프라의 핵심시설이 될 수 있다"며 "사업타당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도 상당한 수준에서 이뤄졌다. 정상적 사업 추진을 하면서 갈등을 최소화하는 일에 도정 역량과 도민의 지혜가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상일 제주시을 통합당 후보는 "제2공항을 만들겠다고 한 건 제주도민의 염원"이라면서 "제2공항은 신공항안과 기존 공항 확장안 등 3개의 안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해서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부작용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경필 서귀포시 통합당 후보는 제2공항 건설을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다. "제2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국책사업으로 이미 확정됐다"면서 "건설을 새로 논의하는 것은 절차적으로 맞지 않다. 다만 제2공항 건설로 인해 이주해야하는 주민들에게 충분한 보상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제주후보들이 이번 총선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제2공항 건설 추진 문제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는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6일 논평을 내고 "제2공항 조기 추진을 한 목소리로 외쳤던 미래통합당의 세 후보는 모두 탈락했다"면서 "이는 도민의 바닥 민심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 당선자들은 먼저 국토부의 성산 제2공항 졸속 추진을 즉각 멈추도록 최선을 다해 정부를 설득하길 바란다"면서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결 특위가 추진하고 있는 ‘도민의견수렴’ 절차에 적극 협력해 책임있게 완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민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짓고 도민과 함께 새로운 제주의 방향 전환을 위한 국회 정치활동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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