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폭적인 지지와 "민주당 총선 5연승의 새역사를 써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대위는 14일 이도2동 제주도당사에서 송재호 제주시갑 민주당 후보, 오영훈 제주시을 민주당 후보, 강창일 제주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성곤 서귀포시 민주당 후보는 일정상 불참했으나 공동으로 발표된 호소문에는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번 4.15 총선과 도의원 재.보궐 선거는 코로나19와 경제위축이라는 중대한 문제들을 극복해나가고 대한민국과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또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유불리만을 따지면서 탈당해 이번 선거를 치르고 있는 후보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 및 막말을 퍼트리는 등 품격없는 정치로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미래통합당 등 야당에 대해서도 여러분의 투표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제주도민 여러분이 투표를 통해 새로운 제주도를 선언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배·보상 방안 마련을 포함한 4.3 특별법 개정안 통과, 제주형 자치분권 모델 완성, 농산물 가격 안정과 유통체계 구축, 물류비 절감 등 제주도민이 행복한 제주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지지발언에 나선 강 의원은 "송재호 후보는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는 역량 있고 무게감 있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면서 “오영훈 후보는 중앙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재선시켜주면 대한민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우뚝 설 것이라고 보증한다”고 말했다.

또 “위성곤 후보는 서귀포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행하면서도 제주의 발전을 위해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송 후보는 “제주시 갑 선거구는 치열하다. 문재인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제주다운 제주를 만드는 데 힘이 되어달라”면서 “제게 기회를 주신다면 제주도가 균형발전의 모범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걱정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4·3 해결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알고 있다”며 “많은 제주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한 분도 빠짐없이 국민의 주권을 행사해주길 부탁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판세를 묻는 말에 강 의원은 “언론사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이외의 자료는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제주시갑과 제주시을, 서귀포시 모두 이겼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