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는 산지를 중심으로 때 아닌 폭설이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2일 오후 3시30분을 기해 제주산간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주요지점 적설량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어리목 4.4cm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정상 부근을 중심으로 5~1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 산지에는 현재 강풍주의보도 발효돼 있는 상태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윗세오름에는 초속 24.5m의 강풍이 불었다. 이외에 진달래밭에도 초속 24.6m, 성판악 11.5m 등 산지 곳곳에 강풍이 불었다.
강풍은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과 중국 남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과의 기압차에 의해 13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북부와 동부 등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봄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지점별 누적강수량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 10.7mm, 구좌 7.5mm, 윗세오름 15.5mm, 새별오름 12mm, 삼각봉 36.5mm, 대흘 21.5mm, 고산 0.4mm, 한림 6mm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12일 오후 3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제주전역에 5~20mm 정도다.
또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사이에 국지적으로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산지를 통과하는 도로는 결빙구간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