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코로나19 여파, 유족 등 150여명만 참석 ... 경찰 의장대 첫 참석도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예년과 달리 대폭 축소돼 봉행된다.

 

제주도는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오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4.3유족 및 4.3관련 단체 대표 등 15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제72주년 추념식에는 경찰 의장대가 참석한다. 경찰 의장대가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의장대는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담아 헌화 및 분향 등 행사를 지원, 4.3당시 희생된 분들에게 예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정부와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참석을 자제하도록 협조 요청을 한 바 있다. 참석자 전원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준수하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이날 추념식 진행은 KBS제주방송총국 한승훈 아나운서와 성악가 강혜명씨가 맡는다. 한승훈 아나운서는 제70주년과 제71주년 추념식에 이어 3년째 사회를 맡고 있다. 또 강혜명씨는 현재 제주4.3희생자 유족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추념식 첫 순서는 생존희생자 및 유족의 목소리로 4.3특별법 개정 등 4.3의 현 상황과 염원을 담은 오프닝 영상 상영이다. 이어 헌화와 분향이 이어진다.

 

애국가는 코로나19를 고려, 출연진을 최소화했다. 또 선창은 생략하고 4절 영상에 행방불명인 표석, 너븐숭이 4.3기념관, 주정공장 옛터,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등을 편집해 TV를 시청하는 국민들에게 4.3유적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송승문 제주4.3유족회 회장은 제주출신 김수열 시인이 집필한 묵념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이어 제주4.3의 진행 경과, 진상규명 노력, 4.3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 등을 담은 영상도 상영된다.

 

추념식 유족 사연은 제주 아라중 김대호 군이 낭독한다. 김군은 지난 1월22일 4.3평화재단이 연 ‘발굴 유해 신원 확인 보고회 당시 희생자로 거론된 고(故) 양지홍의 딸 양춘자 여사의 손자다.

 

이외에 ‘잠들지 않는 남도’가 영상으로 제작, 상영된다. 도민과 유족이 4.3유적지를 배경으로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부르는 장면이 상영된다.  

 

제주도는 “도민과 유족의 적극적인 협조로 제72주년 추념식이 간소하고 경건한 행사로 이뤄진다”며 “이번 추념식을 통해 4.3영령들을 달래고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한발 다가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또 “추념식장에 방문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현장TV 중계방송과 유튜브 등 SNS 생중계를 진행할 것”이라며 “도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관’도 개설했다. 이를 통해 4.3추모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