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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제공모 절차 착수 ... 제주도 '적격자 없음' 재추천 요구

제10대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공모 인선이 불발됐다. 내정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재공모 결정이 내려졌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제주도가 지난 10일 이사장 후보자 재추천 요청 공문을 보내와 이사장 재공모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이사장 공모에는 모두 15명이 응모했다.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2명을 추려 최종 임명권을 가진 원희룡 도지사에게 추천했다. 하지만 원지사의 '적격자 없음' 판단에 따라 재공모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공모는 고경대 전 이사장의 사임에 따른 절차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도내 문화예술계 일각에선 이번 재공모 결정이 원지사 측근 A씨가 지난달 공모에 응모하고도 탈락한 것 때문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재단은 이번 공모가 무위로 돌아가자 관련 절차에 따라 재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달 진행된 공모에서 이사장 응모 자격은 △공공기관의 미래비전 제시 및 경영혁신 마인드를 갖춘 사람 △공공기관 및 문화예술기관 업무와 관련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조직의 위기관리 능력과 대외 관계자와의 소통·조정 능력을 갖춘 사람 등으로 제시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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