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군인의 동선을 공개했다.
제주도는 20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도내 코로나19 첫 양성 반응자의 지난 18일에서부터 20일까지의 동선 및 조치사항을 공개했다.
도내 첫 양성자로 밝혀진 해군 615비행대대 소속 현역군인 A(22)씨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차 고향인 대구에 다녀왔다.
18일 오후 대구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탑승한 A씨는 오후 8시21분경 제주에 도착했다. 이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8시35분경 공항 택시승차장에서 개인택시에 탑승, 20여분 뒤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부대 앞에서 하차했다. A씨는 부대 앞 CU편의점에 들른 후 걸어서 부대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현재 항공사를 통해 탑승객 명단을 확인 중에 있다. 그외에 A씨가 탑승한 택시의 운전사인 50대 택시기사를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가 이용한 편의점은 영업중단에 들어갔다. 그와 함께 소독 작업이 이뤄졌으며 직원 역시 자가격리조치했다.
A씨는 19일 군부대 내에서만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20일에는 오전 8시45분경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 한라병원 선별진로소를 방문, 1차 검사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았다. 오전 10시6분경에는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 군부대로 복귀했다.
이날 오후 6시20분경에는 제주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제주대 병원 읍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에 있다.
현재 A씨가 소속된 부대 역시 부대 전체가 자체 격리에 들어갔다.
이외에 이 부대에 면회를 왔던 제주도내 모 초등학교 교직원 역시 자가격리 조치에 들었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직원은 양성자가 아닌 다른 부대원을 면회했으며 역학조사 대상자는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자가격리 초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