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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국인 156명, 전년동기 보다 1905명 감소 ... 내국인 관광객도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제주 무사증이 일시 중단된 첫 날 제주를 찾은 중국인이 크게 줄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무사증이 일시 중지된 첫 날인 지난 4일 제주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128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인은 모두 156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12.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2061명이다. 무려 92.4%가 줄어든 셈이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역시 지난해 2월4일 3679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던 것에 비해 65.1%가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은 무사증 일시 중지가 시행되기 바로 전날인 지난 3일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줄었다. 3일 하루 동안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755명이다. 이와 비교해도 599명이 줄었다.

 

무사증은 제주특별법 제197조에 따라 제주에 관광 및 통과 등의 목적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에 한해 30일 동안 사증 없이 입국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법무부가 지정한 24개 국가를 제외한 170여개 국가의 국민이 제주를 통해 사증(visa) 없이 입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무사증 일시 중지가 이뤄졌다. 법무부는 제주 무사증 제도를 일시 중지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도 무사증 입국불허국가 및 체류지역 확대허가 국가 국민’을 지정고시하고 지난 4일 0시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2002년 도입 후 무사증이 중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국인 관광객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대폭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 4일 하루 동안 제주에 들어온 내국인 관광객은 모두 1만76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에 들어온 내국인 2만8434명보다 1만명 이상이 줄어든 수치다. 37.9%가 줄었다.

 

제주에 들어오는 내국인 관광객은 설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29일까지 3만명이 넘게 들어왔다. 하지만 30일 2만6391명이 제주가 들어오면서 2만명대로 떨어졌다.

 

내국인 관광객은 이후 꾸준히 줄어들면서 지난 2일에는 2만1748명이 입도했고, 3일에는 1만9209명이 들어왔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만이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들자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관광공사는 5일 성명을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관광업계 피해에 대한 특별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과거 메르스 사태땐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내국인 관광객들이 채우면서 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됐다”며 “하지만 이번 사태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마저 급감,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도내 각종 대규모 축제 및 행사들이 기약 없이 연이어 취소되는 등 메르스 때보다 피해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면서 “제주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관광산업이 무너지면 제주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관광업계를 비롯한 도내 기업 피해지원을 위한 관광진흥기금 조기 지원과 관광진흥기금 상환 및 세금납부 유예, 업계 휴업에 따른 지원 등 재정지원을 건의했다.

 

또 이와 함께 정부차원에서 이번 사태가 진정되기 전에 국내 관광과 내수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을 요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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