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을 이용해 여성농업인이 직접 만든 전통한과 ‘귤향과즐’이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서귀포시 신효생활개선회가 생산하는 ‘귤향과즐’이 지난해 25억원의 매출과 함께 12월 미국 첫 수출에 이어 올해 2차로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신효생활개선회 귤향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감귤한과 4000상자에 이어 5일 4000상자를 추가 수출하는 등 총 8000상자(미화 3만달러어치)를 판매하는 쾌거를 이뤘다.
‘귤향과즐’은 감귤농사를 짓고 있는 여성농업인 7명이 모여 일자리 창출과 비상품 감귤 소비를 목적으로 시작했다.
신효생활개선회는 마을에서 이어져 온 전통제조 비법과 반죽과정에서 물 대신 감귤즙을 사용해 맛과 향기가 부드러운 ‘귤향과즐’을 생산하고 있다. 감귤한과가 제주 한과로 인정되면서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화자 대표는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이용한 귤향과즐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 수출 물량이 적지만 마을과 생활개선회의 이름을 걸고 만드는 귤향과즐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아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