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의 적정 탐방을 보장하고 자연자원 보호 및 탐방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내년 2월부터 탐방예약제를 시범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범운영 구간은 한라산 정상을 등반할 수 있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다. 하루 탐방예약 인원은 성판악 코스는 1000명, 관음사 코스는 500명 이내로 산정했다.
탐방예약제는 시스템 구축 및 자체 시험가동이 완료되는 1월 중 예약을 받기 시작해 2월 탐방객부터 적용, 12월까지 11개월간 운영된다.
예약방법은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시스템(https://visithalla.jeju.go.kr)을 이용한 인터넷 또는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다. 성명, 거주지역(시․도), 연락처 등 간단한 사항만 입력하면 된다.
탐방일 한 달 전부터 예약접수가 가능하다. 단체인 경우는 1인이 10명 까지만 예약할 수 있다.
또 노약자나 외국인 등 사전에 예약하지 못한 정보 취약계층은 탐방당일 잔여 예약인원 범위 내에서 현장발권도 병행해 시행한다.
세계유산본부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모니터링을 하고 이 기간이 끝난 후 예약제 탐방 평가를 거쳐 탐방예약제 본격 시행여부를 결정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