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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감귤, 5kg 기준 6000원 이하 형성 ... 수급 조절 및 시장격리사업 추진

 

제주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 감귤가격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을 내놨다.

 

제주도는 감귤가격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으로 감귤수급 조절 및 시장격리사업을 오는 16일부터 내년 설 명절까지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노지감귤의 도매시장 가격은 5kg 기준 6000원 이하로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보다는 19%, 2017년보다는 13%가 떨어진 수준이다.

 

감귤가격 하락은 봄철의 강한돌풍으로 중결점과가 생기고 8월 중순 이후 잦은 비로 인한 병과가 겹치면서 극조생감귤이 타격을 입은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9월에서 10월에 걸쳐 세 차례의 태풍 등으로 감귤 맛이 전년에 비해 떨어지고 여기에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소비가 주춤한 것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조생감귤이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당도가 오르기는 했지만 좀처럼 가격 회복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병화 제주도 감귤진흥과장은 “가락시장 예를 보면 가격 형성이 500여톤t 출하시 160여t 정도가 3800원 이하가 나오고 있다”며 “일부는 품질이 좋지만 가격형성이 안되는 것도 있다. 태풍과 수확철의 궂은 날씨로 맛이 떨어지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노지감귤의 1일 도외출하물량이 2500여t으로 지난해 및 평년에 비해 10~20% 가량 감소한 수준의 물량임에도 소비가 부진한 상황이다.

 

도는 지금까지 가격 안정화를 위해 고품질 위주의 출하운동 전개 및 도내 선과장 방문지도・단속 등을 강화해 왔지만 좀처럼 가격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노지감귤 가격 안정화를 위한 시장격리사업’을 마련, 시장공급물량을 조절하고 가격 안정화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을 꺼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2L규격의 감귤 2만t을 수매해 보관하기로 결정했다. 수매가격은 kg당 300원으로 모두 60억을 투입한다.

 

또 오는 16일 출하인 전체회의를 통해 규격외 소과 감귤에 대해서도 추가 격리 등을 통해 가공용으로 포함시킬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대책에 더해  앞으로 ▲지속적인 소비시장 판매상황 모니터링을 통한 공급물량 조절 ▲철저한 선별과정을 통한 소비시장 유통 감귤 품질 고급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출하초기 극조생 감귤의 품질저하로 인해 하락한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소비물량 확대를 위해 생산자단체, 농업인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지 대형마트・대형시장 대상 소비촉진 홍보 활동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병화 과장은 “지금의 감귤가격 하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주도정, 감귤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등 감귤산업 종사자 모두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합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책이 비상시국에 시행되는 비상대책임을 감안, 종사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지로 보내는 감귤은 ‘내 자식이 먹는 귤’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철저한 품질선별을 해달라”며 “경쟁력 있는 상품만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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