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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대책위 "사업자, 거짓과 오류로 가득" ... 추진위 "반대위 불법행위 일삼아"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마을 주민들이 제주동물테마파크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주장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제주지사를 향해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승인을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의 기자회견은 이날 제주도청에서 예정된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환경보전방안 이행계획서 자문 검토 회의에 따른 것이다.

 

반대대책위는 “이행계획서를 미리 입수해 검토한 결과 사업자의 거짓과 오류로 채워져 있었다”며 또 “사업자와 마을 이장 정모씨가 치밀한 계획하에 마을자치에 개입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먼저 “이장 정씨가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에 마을회에서 사업을 공식찬성한다는 문서를 발송했음을 이행계획서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발송 당사자인 당시 사무장은 문서 발송 전에 독단적 협약서 체결에 마을직인을 사용할 수 없다고 이장을 말린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한 상태였다”며 “그럼에도 정씨는 해고된 사무장의 이름을 도용해 직인도 없이 거짓 공문을 발송했다”고 질타했다.

 

반대대책위는 이에 대해 정씨를 형사고발할 예정임을 밝혔다.

 

 

반대대책위는 또 지난 4월 반대대책위를 만들면서 기존의 대책위를 해산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환경보존방안 검토위원회에서 사업자에게 ‘선흘2리 반대대책위 주민과 협의하라고 명시했음에도 사업자는 해산된 기존 대책위만을 협의 주체로 인정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민들 몰래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비판했다.

 

또 “람사르 지역관리위는 사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하지만 사업자가 제출한 이행계획서에 따르면 람사르위가 마을회에 보낸 공문 내용 중 일부만 발췌, 마치 람사르위의 기본 반대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 처럼 사실관계를 날조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반대대책위는 이런 점들을 강조하며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은 첫 단추부터 잘못 꿴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이제 결단해야 한다. 수많은 불법과 거짓이 드러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당장 불허하라”고 외쳤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선흘2리 일부 주민들로 구성된 제주동물테마파크 선흘2리 추진위원회는 오히려 “반대대책위가 불법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반대대책위의 해산을 요구했다.

 

 

추진위원회 역시 1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흘2리 일부 주민들이 반대대책위라는 단체를 구성, 허위사실 유표와 불법집회, 사문서 위조, 명예훼손, 특수손괴 등 불법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먼저 “행정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장이 재임하고 있음에도 불법적인 자체 이장선출 선거를 강행하고 허위사실을 마을 및 언론에 공표했다”고 말했다.

 

또 “마을 주민 간 화합을도모하고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화합 한마당 축제에서 몇몇 반대 주민들이 마을 어르신들의 식사를 방해하는 등의 반인륜적인 행동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반대위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마을주민들을 비방하고 괴롭혀 왔다”며 “반대대책위의 불법 행위는 이미 법률적 검토 등을 통해 그 위법성이 명명백백히 드러나 있다. 과거의 행동에 대해 사죄하며 자진해산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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