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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도 관련 분야 경험 무 ... 3000억 예치는 답할 것 답 못하니 나온 궁여책"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자본검증에서 사실상 ‘부적격’을 받은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9일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와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오라관광단지에 대해 “수익성과 사업이 충실하게 진행된다는 것이 보장돼야 한다”며 “문제를 내면 답이 나와야 하는데 답이 안나온 상태에선 갈 수가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답도 없이 그냥 감정적으로 하면 대외적인 신인도나 투자 분위기에 빌미가 잡힌다”며 “전문가나 제3자가 봤을 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문제를 내면 (사업자측에서) 답을 내야 그 다음을 하던지 말던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또 최근의 자본검증위가 사업자에 3000억원 상당의 예치금 입금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 “3000억을 넣어라 하는 것이 본질은 아니다”라며 “(사업자금에 대해) 달리 검토할 방법이 없으니 돈이라도 내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금 예치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합리적인 의문에 대해 제대로 소명을 해야 하는데  그걸 안하니까 답답해서 그거라도 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모기업이) 국영기업이니 사기는 안 친다? 그것만으로는 안된다”며  “사업비용이 5조원이라고 해서 5조원의 자본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채권 발행을 하거나 금융기관으로 담보를 잡혀 융자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경우 금융비용이 나가게 될 것”이라며 “5조에 금리가 5%면 아무것도 안해도 1년에 2500억이 나갈 것이다. 리조트 사업상 인건비 비중도 높은데 1만명을 고용한다고 하고 연봉 2000만원으로 치면 2000억원, 금용비용에 인건비만 5000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카지노도 자신들이 안한다고 했는데 5000억 매출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라며 “차라리 (카지노를 한다고 해야) 수익성이 말이 될 것”이라고 따졌다.

 

원 지사는 “모기업 자체가 엔터에인먼트나 관광분야 사업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것”이라며 "짚을 것은 짚어야하는 것이 국제 업계의 기본이고 상식이다. 그 다음에 제주도에 얼마나 이익이 되는지 따져야 한다. 이것도 통과하지 못하면 고민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라관광단지 사업자인 JCC의 전 회장인 박영조 전 회장은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위가 법적근거가 없음을 들어 원 지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박 전 회장은 원 지사를 두고 "법과 절차를 무시한 초법적인 불법행정으로 사업절차를 지연시켰다”며 원 지사의 처벌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이 정권 들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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