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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단지 가로수 최종 결정 ... 안전 논란 워싱턴야자수 결국 포기

 

한국관광공사가 중문관광단지 1단계 지역 가로수를 종려나무와 먼나무로 심기로 결정했다. 고사가 반복되고 있는 이 단지의 상징 야자수를 대신하기 위한 나무다.

 

기존 워싱턴야자수를 모두 베어낸 후 종려나무와 카나리아야자를 심기로 했다가 다시 워싱턴야자수로 수종을 바꿨지만 최종 종려나무와 먼나무를 선택했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중문관광단지 1단계 지역 기존 가로수인 워싱턴야자수 대체수종으로 종려나무와 먼나무를 최종 선택, 식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중문관광단지 1단계 지역에는 관광단지가 처음 조성되기 사작한 1982년부터 워싱턴야자수가 가로수로서 도로변을 지켜왔다. 15m 높이까지 자라나면서 중문관광단지의 이국적인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37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나무의 노령화로 제주의 강한 바람을 버텨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강풍에 야자수 상단부가 부러지는 등 운전자와 보행자를 위협할 수 있다는 안전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제주를 관통한 태풍 ‘솔릭’과 ‘콩레이’의 영향으로 100여 그루의 나무가 부러져 도로에 나뒹굴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여기에 더해 학계와 전문가 조사 등을 거쳐 중문관광단지 도로변에 남아 있는 야자수 대부분이 수명을 다한 사실을 확인했다.

 

관광공사는 결국 보행자 및 운전자 안전을 우려, 남아 있던 워싱턴야자수 280여 그루를 모두 제거했다.

 

이후 9월에서 10월 중으로 대체수종으로 카나리아야자나 종려나무 등의 나무를 심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이는 곧 수정됐다.

 

단지 입주업체 및 지역주민 등의 의견수렴 결과 단지 내 이국적인 풍경을 유지하기 위해 워싱턴야자수를 다시 심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결정이 내려지자 안전 논란이 다시 일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워싱턴야자수의 수량확보도 용이하지 않자 관광공사는 지난 11일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자문회의를 거쳐 다시 한 번 가로수 수종을 변경했다. 종려나무와 먼나무가 최종 대체 수종으로 결정됐다.

 

종려나무 역시 워싱턴야자수와 마찬가지로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지만 키는 워싱턴야자수에 한참 못미치는 3~8m 수준이다. 먼나무 역시 종려나무와 비슷한 높이까지 자란다.

 

공사 관계자는 “종려나무와 먼나무는 안정성에서 양호하고 종려나무는 특히 이국적 풍취를 준다는 점이 고려요소였다”며 “특히 먼나무는 활엽수로 특유의 빨강색 열매가 동절기 제주 풍광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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