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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 파고 수색난항 ... 제주해양경찰청 "함정 27척 등 세력 늘릴 것"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조업중 불이 난 대성호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구조당국이 밤샘 수색을 펼쳤으나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전날 일몰 시작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실종된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 승선원에 대해 해경 함정과 해군 함정, 항공기 등 모두 36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사고 해역에 파고가 2~4m로 높게 일고, 바람도 초속 10~16m로 강하게 부는 등 기상 조건이 악화돼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 이틀째를 맞아 함정 27척, 항공기 9대 등 가용 세력을 늘려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대 5명을 오전 중 헬기를 이용해 현장에 추가 투입하는 등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면서 "모든 장비를 총동원해 추가 실종자 발견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가용 세력을 총동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현장에 있던 3000t급 함정도 제주로 이동시켜 수색 작업에 투입한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5분경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통영선적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t)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해경은 즉각 광역구조본부를 가동하고 함정 9척과 헬기 10대, 구조대원 5명, 특공대원 4명, 인근 선박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활동을 벌였다.

 

해경 헬기가 이날 오전 8시15분경 사고 해역에 도착했을 당시 대성호는 여전히 선박 상부에서 불꽃이 보이고 시커먼 연기가 피어올랐다. 

 

경비함정이 오전 9시30분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길로 인해 어선 탑승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10분 뒤인 오전 9시40분경 화재로 대성호가 전복됐다. 어선은 뒤집어져 선미부분이 해상에 떠 있는 상태로 표류했다.

 

해경은 이날 10시21분경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곳에서 승선원 1명을 발견, 급히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이 선원은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선원은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의식과 호흡.맥박이 없고 얼굴과 상체에 심한 화상을 입어 신원확인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해경은 지문감식을 통해 승선원 김모(60.사천시)씨인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선장 정모(55·통영시)씨를 포함한 내국인 5명과 베트남인 누엔(45)씨 등 총 11명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해경에 따르면 출항신고서에 기재된 승선원은 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 등 모두 12명이며 이들의 주소는 경남 통영과 사천, 부산 연제구 등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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