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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검증 마무리 코 앞 ... "여러 문제 염두에 두고 검토할 것"

 

원희룡 제주지사가 5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제주최대 규모의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도민 의견수렴 등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승인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19일 오전 열린 제주도의회 제378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 자리에서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갑)의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승인여부는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먼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에 대해 물었다.

 

오라관광단지는 총 사업비가 5조218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제주 역사상 최대의 개발사업으로 불리고 있다.

 

5조가 넘는 사업비에 대해 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투자자본의 불투명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제주도의회 역시 오라관광단지의 자본검증에 대해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2017년 12월28일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검증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자본검증위는 그 후 2년여의 시간 동안 다섯 차례의 회의를 갖고 이제 최종의견서 제출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의견서는 한 달 내에 나올 예정이다.

 

양 의원은 “그 동안 자본검증위 활동 내역을 보면 (분양수입을 제외한) 총 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3373억원의 예치금 요구가 있었다”며 “하지만 사업자가 이에 수용불가 의사를 보이면서 사실상 부적격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여기에 더해 오라관광단지에 대해 “교통 및 하수, 쓰레기 생태 등 환경총량 문제 우려도 있다”며 “3570실에 달하는 관광숙박시설 내용도 있는데, 도내 관광숙박시설이 2만6000실 이상 과잉공급된 상황에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또 “신화역사공원 개발이 인근지역인 중문관광단지 침체에 영향을 주는 것 처럼 도내 유사 관광개발사업은 물론 주민소득사업까지 모두 흡수해버리는 블랙홀이 될 우려도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개발사업 승인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며 “승인여부에 대한 판단과 사업추진에 대한 지사의 입장을 말해달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자본검증위의 사전 자금예치를 사업자가 거부한 것을 들며 “오라단지 자본검증위는 더 이상의 자본검증이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최종의견서를 작성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의견서가 나오면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첨부해 제주도의회에 송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이어 “의회심사 후에는 개발사업심의위원회 심의와 도민사회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가겠다”며 “이걸 공론화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지금까지 나온 여러 문제에 대해 염두에 두고 최종 승인 등에 반영할 것”이라며 승인 여부는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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