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가 22일 오후 3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지귀도에 최대풍속 초속 40.6m로 접근해 어리목 등에 최대 강우량 630㎜ 가량의 비를 뿌렸다. 서귀포 남쪽 110km까지 접근한 후 최대풍속 초속 35m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타파가 이날 오후 6시 여수 남남동쪽 13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지점 누적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568.5㎜, 진댤래밭 446.5㎜, 제주시 북부262.2㎜, 제주시 아라동 509㎜, 서귀포시 132㎜, 성산 262.1㎜, 월정 183.5㎜, 고산63.5㎜, 대정 53.5㎜로 나타났다.
많은 비와 바람으로 항공편 478편 중 316편이 결항됐고 여객선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도는 한라산과 제주대 사거리 한북로 방향 일부 차선, 부민장례식장 남측 오등동 방향 진입로, 방선문 계곡 출입구에 출입금지령을 내렸다. 유수암리와 노평교차로는 부분 통제되고 있다.
22일 오후 2시 기준 주택 침수 4건, 농경지 침수 4건, 레저보트 침수 전복 3건 등 사유시설 35건이 피해를 입었다. 도로 침수 7건 등 공공시설 38건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신고됐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와 대정읍 무릉리 호근동 1315가구가 정전됐으나 복구가 완료됐다. 제주시 건입동 지역도 일부 단수가 됐으나 복구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