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깨끗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재활용품 자동수거 보상기 사업'을 제주시내로 확대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서귀포시, 사단법인 올레와 손잡고 주상절리, 외돌개, 사려니숲길, 정방폭포 등 주요 관광지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를 설치, 운영해왔다.
해당 사업은 관광객이 증가하는 시기에 집중적인 홍보 캠페인을 전개해 11개월 동안 6000여명이 재활용품 분리 배출에 동참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사는 이 같은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보상기 사업 확대에 나선다.
공사는 이를 위해 제주시 농협, 사단법인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는 이달부터 제주공항 3층 도착장, 농협 하나로마트 제주점 및 노형점 정문,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등에 2대씩 설치된다.
공사는 재활용품 자동수거 보상기 구입 및 운영 예산을 지원한다.
제주농협은 장소 제공 및 기술 지원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보상기를 직접 운영·관리하게 된다.
한편, 재활용품 자동수거 보상기는 캔과 페트병을 자동 분리해서 기존 부피의 10분의 1까지 줄여 재활용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용객은 캔이나 페트병을 넣은 만큼 포인트를 적립받는다. 적립 포인트는 2000점을 넘을 경우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캔 1개당 10포인트, 페트병 1개당 5포인트가 쌓인다. 한사람이 한번에 20개까지만 넣을 수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