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서부경찰서 "119구급대 인근 병원 이송 ,,, 재물손괴·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제주 도심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고공 농성을 벌였던 전국건설인노조 50대 노조원이 제13호 태풍 ‘링링’을 앞두고 차량에서 뛰어내렸다. 공사현장에서 전도된 유압크레인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인 지 17일만이다.

 

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9분경 제주시 연동 신광사거리 공터에서 크레인으로 공중에 매달린 차량에 탑승해 있던 전국 건설인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건설인노조) 소속 노조원 조모(50)씨가 약 20m 아래로 뛰어내렸다.

 

이날 조씨와 건설인노조는 17일간 이어진 경찰의 설득에 끝내 자진해서 차량을 하강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이에 경력 23명을 배치해 안전 통제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부터 구조·구급대원 30명과 구급차, 펌프카, 구조 차량 등 장비 7대를 현장 배치했다. 또 크레인 밑으로 추가로 에어매트 10개를 설치했다.

 

하지만 크레인 기사가 차량 하강작업을 위해 크레인 운전실에 들어서자 조씨는 차량 조수석 문을 열고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렸다. 

 

119구급대는 곧바로 조씨를 들것으로 옮겨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조씨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다른 부위에 대해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에 대해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조씨가 크레인을 설치해 농작물이 훼손됐다는 진정서가 접수됐고, 주변 숙박시설 6곳에서 과도한 소음으로 업무에 피해를 보았다고 고소장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조씨가 장기간 고공 농성을 벌였기 때문에 우선 병원 진료를 받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건강 상태가 나아지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중 제16조 제4항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혐의 입증을 위해 필요한 자료 확보에 주력해 수사하고 있다"며 "조씨에 대한 조사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출석 시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씨는 제주시 해안동 한라산국립공원 생태복원사업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 전도된 25t 유압크레인의 피해보상을 시공사 측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해결을 촉구하며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조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4시40분부터 제주시 연동 신광사거리 공터에서 자신이 탑승한 차량을 크레인으로 지상에서 높이 15m 이상 들어 올려 고공시위를 시작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성현장 주변에 차단선을 구축했다. 제주소방서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에어매트 2개를 설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해 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