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의 환경을 보호하고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이 대한민국 최남단 섬 마라도에서 시작된다.
제주관광공사는 마라리마을회가 다음달 1일 방문 관광객과 함께 마라도의 환경과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마라도 지킴이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마라도 지킴이 캠페인은 마라도의 환경을 보존하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마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다. 여행하는 동안 마라도 곳곳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2017년부터 서귀포시, 제주관광공사, 마라리마을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마라도 매력화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 마을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송악산항(10시 출발), 운진항(10시 30분 출발)을 기준으로 마라도로 입도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이 직접 친환경 생분해 봉투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준다.
김은영 마라도협동조합 이사장은 “주민이 함께 참여해 난립해 있던 안내판을 철거하고 신규로 종합안내판을 설치하는 과정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마라도를 구석구석 둘러보게 됐다”며 “내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라도를 만들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 아직은 작은 움직임이지만 마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새롭고 의미있는 마라도를 만들어가는 꿈을 꾼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캠페인과 연계해 마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라도 보물찾기 △나만의 마라도 인생샷 등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상세 내용은 제주관광공사 블로그(https://jtowelcome.blog.me/221594516792)를 참고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