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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및 전문가 "고유정, 사진 찍어 보관하는 습성 ... 피해자 관련 물품도 보관"

 

전 남편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훼손·은닉한 고유정(36)이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보관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강모(37)씨 유족들은 고유정의 청주시 자택과 이동 경로 등에 감춰진 시신 존재 유무에 대한 수색을 요청했다.

 

유족 측은 고유정이 강씨의 시신 일부를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고유정이 결혼을 하고 나서도 청주시 자택에 피해자와 관련 있는 물품을 상자 두 개에 나눠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고유정이 피해자의 손톱 조각 하나라도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고 주장했다. 

 

고유정은 실제 피해자와 연애시절 주고받았던 편지와 반지를 보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와 주고 받은 편지 중 고유정 본인이 찢어버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까지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평소 본인의 일상이나 행동을 사진으로 남겨 보관하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자신의 범행 장면까지 사진으로 남긴 정황이 포착됐다.

 

충북 청주시 고유정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고유정이 찍은 사진이 저장된 USB 수십여 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고유정은 혈흔이 묻은 흉기와 범행 장소를 촬영한 휴대전화를 경찰 체포 직전까지 갖고 있기도 했다.

 

 

유촉 측은 "고유정이 이혼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과 달리 피해자와 관련된 물품을 수년간 간직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이 같은 상황으로 미뤄봤을 때 고유정이 시신을 훼손하고 손톱이나 머리카락 등을 따로 보관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3일이 피해자의 49재"라면서 "아직까지 시신을 찾지 못해 속이 탄다"고 토로했다.

 

범죄심리 전문가 또한 고유정이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고유정은 유족들이 의심을 할 만큼 생활 패턴 등 습관을 봤을 때 자신만 아는 공간 등에 시신을 은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수사상 한 번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파일러(범죄심리전문가)인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보통 범인들은 자신이 사용한 흉기를 전부 유기하거나 버리지만 고유정은 흉기를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면서 "이는 우발적 살인 유형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본인의 잔혹성을 다시 상기하려는 유형의 범죄자들의 특징과 닮은 측면이 많다"고 분석했다.

 

배상훈 전 서울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도 "고유정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버리지 않았고 피해자와 관련된 물건을 계속해서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미뤄 시신 일부를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면서 "만약 시신 일부를 보관하고 있다면 의미있는 부분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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