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신형 헬기 2대가 동해와 제주 해역에 배치된다.
해양경찰청은 각종 해양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6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국산 중형 헬기 2대를 계약, 오는 12월 인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중형 헬기는 최종 검사와 시험비행을 마친 뒤 오는 12월 말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강릉항공대와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에 각각 배치된다.
강릉과 제주에 배치되는 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수리온 기종으로,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 이달 말 실전 배치예정인 소방헬기 한라매와도 같은 기종이다.
최대 순항속도 276㎞/h 최대 항속거리 685㎞, 최대 3.7시간까지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 최대 16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최대 200개 표적을 자동 추적할 수 있는 탐색 레이더와 고성능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외부 인양장치 등이 장착돼 있다.
현재 운용 중인 중형 헬기 중 일부는 원거리 이동과 야간 운행에 제한이 따랐으나 수리온은 이같은 제약 없이 해양사고 구조 활동 및 섬마을 환자를 옮길 수 있다.
해경은 헬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7~11월 수리온 헬기 운용요원에 대한 제작사 교육도 할 예정이다.
또 수리온 2대의 현장배치 시점에 맞춰 일부 헬기 기종을 해상 치안수요에 맞게 재배치할 방침이다.
해경은 "정부혁신이 추구하는 국민의 해양안전을 위해 바다에서 발생한 모든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긴급출동 태세를 갖추고 항공 임무 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