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6.25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유족 23명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제주도는 25일 오전 11시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6.25전쟁 제69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참전유공자 유족 23명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및 6·25참전 유공자와 유족, 재향군인회원, 보훈단체 회원 및 도민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육군본부는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제주에서 ‘무공훈장 찾아주기’ 탐문활동을 벌였다. 모두 74명의 대상자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3명이 이번 행사 참석을 희망, 이들에 대해 국방부 장관 훈격의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제주에서 무공훈장 수여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2년 50명, 2016년 30명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된 바 있다.
육군본부 측은 앞으로도 2020년까지 국가보훈처,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적극적으로 무공훈장 찾아주기 운동을 전개, 훈장을 수여한다는 방침이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호국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전쟁의 참화에서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은 영웅으로 빛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는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한 역할과 사명을 다 할 것”이라며 “도민의 저력과 지혜를 모아 더 큰 대한민국, 더 큰 제주의 미래를 여는 데 힘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