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국마사회 "6월27일 메니피 추모제 ... 700여마리 자손이 12년간 600억 벌어"

 

국내 최고 씨수말로 꼽히는 ‘메니피(Menifee)’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린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는 오는 27일 경주마의 대부 메니피에 대한 추모제를 렛츠런팜 제주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추모제에는 윤각현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양영진 제주목장장, 김창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등 40여명의 말 관계자가 참석한다. 추모 제사와 메니피 묘비 제막식 등이 열릴 예정이다.

 

더러브렛 품종인 메니피는 전설의 경주마로 손꼽히는 ‘시크릿테리엇’의 자손으로 1996년 미국에서 태어나 1998년부터 약 2년간 경주마로 활동하다 2000년에 씨수말로 전환됐다. 

 

2006년 한국마사회가 명마 생산을 통한 국내 말산업 발전을 위해 37억원을 들여 미국에서 메니피를 데려왔다. 

 

메니피는 12년 동안 700여 마리의 자마를 두는 등 2012∼2017년 국내 씨수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자마들의 수득 상금 누적액은 약 600억원에 이를 정도다.

 

대표적인 자마로는 한국 최초 통합 삼관마를 달성한 ‘파워블레이드’와 대통령배 경주를 거머쥔 ‘경부대로’, 코리언 더비 우승마 ‘파이널보스’ 등이 있다.

 

윤각현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은 "메니피는 타 씨수말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압도적인 자마들의 성적으로 한국 경주마 생산은 물론 제주 말 생산 농가에도 큰 기여를 했다"면서 "제주에 묻힌 메니피는 한국 말산업의 이정표로서 후대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니피는 지난 13일 오전 9시경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렛츠런팜에서 한 차례 교배를 마친 뒤 어지럼 증상을 보이며 바닥에 쓰러져 노인성 심장질환에 의한 급성 심정지로 폐사했다.

 

1996년생인 메니피는 23세에 불과하지만 사람 나이로 따지면 90대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1년에 최대 130회 교배하던 것을 올해는 90회로 낮췄다. 그러나 메니피는 이날 마지막 교배를 마치고 결국 폐사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