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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검증위 요구조건, 이달 말로 임박 ... 사업자, 감감무소식

 

국내 단일 개발사업으로는 역대 최대규모인 오라관광단지에 대한 자본검증이 이번주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검증위원회가 사업자 측에 요구한 '사업비의 10% 제주도 지정 계좌 예치'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자본검증을 위한 조치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검증위원회는 지난해 12월27일 오전 제4차 회의를 갖고 오라관광단지 사업자인 JCC에 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3373억원을 이달 말까지 제주도가 지정하는 계좌에 입금할 것을 요청했다.

 

당시 자본검증위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과 관련 제출된 자료를 1년여에 걸처 검증했다”며 “하지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자본 확충에 대한 입증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자에게 총 사업비 5조2180억 중 분양수입 1조8447억원을 제외한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3373억원을 입금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예치 시한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지금까지 실상 입금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사업자측으로부터의 협의 요청이나 시한 연기 요청 등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자 측에서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사업자인 JCC 측의 대표이사가 중국 본사인 화륭그룹에서 온 임원으로 교체가 됐다. 자금 예치에 대해 새로온 대표이사에게도 모두 설명이 됐고 이 내용이 본사까지 전달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JCC는 물론 화륭그룹에서도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자본검증위는 사업자의 예치 결과에 따라 최종 의견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한라산 밑 해발 350~580m 중산간 핵심지역 357만5753㎡에 제주 최대 규모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관광호탤 2300실, 휴양콘도 1270실 등의 숙박시설이 들어서며 그밖에 면세백화점, 실내형 테마파크, 워터파크, 18홀 골프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업자는 중국 화륭그룹의 자회사인 JCC다.

 

기존 사업비는 6조2800억원이었으나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보완요구에 따라 사업비가 1조1000억가량 축소됐다. 그럼에도 투자금액은 국내 단일 개발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와 관련해 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투자자본의 불투명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역시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을 도에 요청했다.

 

도는 이러한 상황에서 2017년 9월26일부터 10월25일 한달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자본검증 필요성’을 묻는 전화조사를 했고 그 결과 응답자의 92%가 자본검증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도는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2017년 12월28일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검증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3월30일 제 3차 회의 이후 감감무소식이던 위원회는 12월이 돼서야 9개월 만의 회의를 통해 사업비 예치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 결정을 두고 다른 개발사업과의 형평성 문제와 3000억 예치가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 요구라는 지적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밖에 도지정 계좌에 사업비 예치 요구가 위법하다는 지적과 함께 도지사의 행정재량권 남용 비판도 나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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