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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경찰, 원인규명에 어려움 겪어 ... 무인도에 목격자.CCTV 등도 없어

 

천연기념물인 차귀도 야초지 화재의 원인이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천연기념물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의 야초지에서 난 화재 원인의 규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지난 4일 오전 9시33분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 중이던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낚시객은 즉각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서부소방서는 이날 오전 9시42분께 현장에 도착, 즉시 진화에 나섰다. 소방관 15명과 의용소방대 25명, 해경과 면사무소 직원 등 모두 88명이 진화에 동원됐다. 불을 끄기 위해 산림청 헬기도 동원됐다.

 

불은 약 4시간 동안 차귀도 북쪽 야초지 3300㎡를 태웠다. 불은 4일 오후 1시15분께 모두 꺼졌다.

 

 

진화가 마무리 된 후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즉각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수일이 지나도록 이에 대한 진전은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귀도가 무인도라는 점과 화재 현장이 탐방로에서도 떨어져 있어 CCTV는 물론 목격자 등도 없다는 점으로 인해 원인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원인조사 과정에서 차귀도에 들어가는 낚시객이나 탐방객 등에 의한 화재도 염두에 뒀으나 현장확인 결과 사람이 화재 현장까지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불은 차귀도 탐방로 인근 해안절벽 위쪽에서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1m가 넘는 높이의 대나무 계열의 식물들로 빼곡하게 우거져 있고 사람이 다닐 수 있을 만한 길도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수풀을 헤치고 사람이 화재현장까지 들어가는 것이 실질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러한 이유로 인해 “원인규명이 아직까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귀도는 무인도로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2000년 7월18일 천연기념물 제 422호로 지정됐다. 동서 길이 920m, 남북길이 430m로 면적은 15만5861㎡다.

 

섬 전체와 아울러 주변해역을 포괄하는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은 차귀도 부속섬인 죽도와 지실이섬, 와도를 포함한다. 주변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기록되지 않은 종들 내지 신종 해산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학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다.

 

또한 앞으로 계속해서 미기록종과 신종 출현의 가능성이 큰 곳이며, 해산·동·식물 분포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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