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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위, 권고안 합의결론 못내 ... 반대측, 기본계획 보고회 "강력저지"

 

제주 제2공항 문제를 놓고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권고안 작성을 위한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의 마지막 회의가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끝난 상황에서 제2공항 반대 측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에 대해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일찌감치 선전포고를 했다.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는 17일 오전 10시 김포공항 한국공항공사 청사 회의실에서 마지막 회의를 가졌다.

 

지금까지의 회의는 제2공항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들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제2공항 반대 측이 규명을 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마지막 회의는 그간의 내용을 종합, 검토위의 최종 권고안을 도출하는 자리였다.

 

이날 회의는 제2공항 반대측과 국토부가 각자의 의견을 담은 권고안을 제출하고 이에 대해 위원장의 의견을 포함, 권고안을 종합하는 방향으로 나갔다.

 

회의 과정에서 강영진 위원장은 각 권고안의 내용을 통해 중재안을 마련했다. 강영진 위원장은 중재안을 통해 먼저 제2공항과 관련된 도민의 의견 수렴 절차가 있어야 함을 꼬집었다.

 

강 위원장은 "지난 2월 당정협의 결과대로, 합리적・객관적 절차에 의해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존중해 정책결정에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충실한 여론수렴을 위해 국토부와 제주도, 도의회 등이 적극 나서 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또 "여론수렴이 충실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도민들이 제2공항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나온 쟁점사안 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작업과 제주도의 찬반 입장 조정력 발휘 등을 권고안에 담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국토부와 제2공항 반대 측의 합의는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제2공항 반대 측은 이날 회의에서 "제2공항을 추진하는 것은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며 "공항확충 규모와 대안을 포함,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문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본다"는 의견을 냈다. 또 제2공항에 대한 도민공론화도 제시했다.

 

반면 국토부는 "타당성 재조사 용역의 결과가 타당하다"는 입장과 함께 "향후 사업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런 입장차이와 함께 지금까지 검토위를 통해 나왔던 각종 쟁점사안들에 대해서도 양측은 아무런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 결국 국토부와 제2공항 반대측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 선에서 검토위가 마무리 됐다.

 

이런 상황에서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 대해 “전쟁을 벌이겠다”며 강력저지할 뜻을 보였다.

 

반대대책위원회는  제2공항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토부가 제2공항과 관련된 절차를 추진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보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장은 “제2공항 기본계획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는 도민의 의견과도 반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유린한 사태로 봐야 한다”고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전쟁을 할 각오로 초강경 저지를 하겠다”며 “저항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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