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4.3희생자 및 유족 1217명을 추가로 인정, 4.3중앙위원회에 최종심의결정을 요청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4.3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제167차 실무위원회를 열고 사실조사가 완료돼 상정된 1217명(희생자 9명, 유족 1208명)에 대한 심사를 했다.
그 결과 희생자 9명과 유족 1208명 등 모두 1217명이 추가로 인정돼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희생자 9명은 사망자 6명, 행방불명자 2명, 수형자 1명이다. 수형자는 군사재판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4.3실무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10차례에 걸쳐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심사를 했다. 지금까지 모두 1만2087명을 인정・의결하고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허법률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실무위원회가 심사 속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중앙에서도 조기에 결정될 수 있도록 대중앙 협의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유족의 아픔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제6차 추가접수 신고기간을 운영, 희생자 및 유족을 접수받았다. 희생자 342명과 유족 2만1050명 등 모두 2만1392명이 접수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