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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허창옥 제주도의회 부의장 영결식 ... 도지사.도의장.교육감 "뜻 이어받겠다"

 

고(故) 허창옥 제주도의회 부의장의 영결식이 제주도의회장과 농민장으로 치러졌다. 유족과 원희룡 제주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제주도의회는 23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한 故 허창옥 부의장의 영결식을 28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본관 앞에서 제주도의회장으로 치렀다. 이날 영결식은 농민장으로도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 원희룡 지사와 김태석 의장, 김희현 부의장, 이석문 교육감, 위성곤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소개, 조사, 추도사, 추모시 낭독, 추모노래 제창, 유족대표의 고별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1시간 가량 이어졌다.

 

 

 

김태석 의장은 조사를 통해 “깨어나길 간절히 기도했는데 우리 곁을 떠나고 마셨다”며 “비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운을 뗐다.

 

김 의장은 “제주농업, 제주농민의 큰 버팀목이셨다가 영면의 길로 가시는 고인을 애절한 마음으로 보내드린다”며 “고인은 한평생을 농민운동에 헌신해오신 분이다. 20대에는 송악산 공군기지 반대 투쟁에 앞장서시고 이후에는 제주 초창기 농민운동 조직화에 누구보다 열정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길에도 오직 농업과 농민뿐이었다”며 “농업과 농민을 위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3선의 영예를 안았다. 또 열심히 일한 대가로 수많은 상을 보상으로 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제는 고인을 보내드려야 할 시간”이라며 “생전의 무거운 짐은 내려놓으시고 편히 영면하시길 바란다. 남은 우리가 생전에 늘 희구하셨던 제주농업, 그리고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 역시 추도사를 통해 “농업인을 위해 늘 진정성을 갖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시던 부의장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농업인과 호흡을 같이했고 항상 현장을 발로 뛰며 낮은 자세로 임하셨던 진보정치인이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 산업 발전과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현장에 아로새겨진 부의장님의 발자국과 열정을 저희들이 이어가겠다”며 “늘 도민 곁을 지켜오셨듯이 부의장님께서도 언제나 도민과 함께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만큼은 부의장님이 아닌 허창옥 동지라고 부르고 싶다”며 “동지는 알뜨르에서 진정한 민족해방을 꿈꾸었고, 아픔을 딛고 살아가는 농민들에게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새로운 세상을 염원했다. 농민운동가, 진보정치가의 삶은 그래서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에서는 부디 자유롭고 평안하게 쉬길 바란다”며 “그대의 농민 마음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故 허창옥 부의장은 1963년 태어나 대정초와 대정중, 대정고를 거치고 제주한라대를 졸업했다. 이후 농민운동에 투신하면서 제주 농민운동을 이끌었다.

 

지방정치에는 2012년 당시 도의원이었던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치러진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출마, 당선되면서 발을 들였다. 당시  대정읍 선거구에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및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 내리 당선되면서 3선의 영예를 안았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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