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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훼손정도 등 모니터링 착수 ... 결과 따라 내년 자연휴식년제 여부 결정

 

 

 

제주의 대표 오름으로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이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두 오름이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갈 수도 있다.

 

1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부터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에 대한 식상 및 생태 변화상태 등에 대한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2009년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간 오름에 대한 식생복원 정도를 모니터링해왔다.

 

대상 오름은 2008년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간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 2015년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돌입한 송악산, 지난해 자연휴식년제 오름으로 지정된 문석이오름 등 4곳이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는 이들 4곳 오름에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을 추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오름에 대한 훼손정도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용눈이오름의 경우는 방송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 탐방로 일부 구간 등에서 땅이 파헤쳐지고 흙이 무너져 내리는 등 훼손이 이뤄지고 있다.

 

 

 

 

 

 

 

 

 

 

새별오름 역시 입소문을 타면서 탐방객들이 몰리기 시작, 훼손 정도가 더해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매년 새별오름 경사면에 불을 놓는 ‘들불축제’의 영향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한 곳에만 불을 놓고 하다보면 생태계의 변화가 일어나고 인위적인 관리가 더해지면서 문제가 생길 수 도 있다”며 “불을 계속 놓다보니 기존 식생들 중 빠르게 회복하는 식생 위주의 점유가 일어나는 등 변화되는 부분들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불놓기가 오름 생태계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또 축제를 한 곳에서만 고정적으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대안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새별오름에 불을 놓은 후 식생이 복원되기까지는 3~4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오름에 대한 모니터링은 오는 1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자연휴식년제 오름에 대해 해왔던 식생조사 및 변화상태 등에 대해 조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니터링이 마무리된 후에는 그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 및 관련 위원회 회의 등의 과정을 거쳐 자연휴식년제 여부를 결정, 고시를 하게 된다.

 

다만 용눈이오름의 경우는 사유지라 자연휴식년제 오름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토지주와의 협의가 필요하다. 용눈이오름은 현제 구좌읍 상도리 마을회 소유로 알려졌다.

 

자연휴식년제 지정의 근거가 되는 ‘제주도 오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7조에 따르면 제주도지사는 탐방활동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오름에 대해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할 수 있다. 다만 사유지 오름인 경우에는 토지주와 협의해 시행할 수 있다.

 

도는 모니터링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를 바탕으로 용눈이 오름의 자연휴식년제 지정을 위해 소유주와의 협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새별오름의 경우는 시유지이지만 매년 들불축제가 열리고 있는 곳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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