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에 대해 국방부가 71년만에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구체적인 형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제주4.3과 관련해 국방부 차원의 유감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4.3기념식 참석이나 정 장관의 공식 사과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장관이 할지, 또는 차관이 할지, 누가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검토 중이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입장표명은 4.3에 대한 유감 내지는 위로 차원일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4.3과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는 있었지만 국방부 차원의 유감표명 등은 아직까지 한 차례도 없었다.
현 국군의 시초인 국방경비대는 1945년 해방 이후 창설, 1948년 4.3이 발발하고 난 뒤 초토화작전 등을 펼치며 제주도내 다수의 양민을 학살, 4.3 참극을 초래한 실질적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