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과거사 규명,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 4가지 원칙 필요"
"피해자들에게 진실.정의.배상 제공은 국가의 의무"

 

파비앙 살비올리(Fabian Salvioli) UN 특별보고관은 19일 "제주 4·3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협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파비앙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이날 오전 제주시 제주KAL호텔에서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와 제주4·3 기념사업위원회 주최로 열린 '국제 인권 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국 과거사, 특히 제주 4·3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살비올리 보고관은 "모든 과거의 심각한 인권침해는 반드시 문제 제기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러한 문제 제기는 진실과 정의, 배상, 재발방지라는 이 4가지 원칙하에 이야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3을 포함한 국가폭력의 치유에 있어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살비올리 보고관은 "정의를 바로 세울 때 정부의 협력이 없다면 매우 비관적이다"며 "진실과 정의, 배상을 피해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다"고 했다.

 

유엔 보고서에 한국 과거사가 포함될지 여부는 "엄격한 업무 가이드라인에 따라 말씀해 드릴 수 없다"며 "다만 진실과 정의를 찾기 위해 이제까지 싸워온 이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긍정의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국제 인권 기준에서 본 한국 과거사 청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군 성노예제, 일제 식민지시기 강제동원, 제주 4·3을 비롯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군부독재 정권의 국가폭력, 형제복지원과 같은 국가 권력에 의한 강제수용 문제가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희자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 이계성 한국전쟁유족회 대전형무소 재소자 유족, 강종건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한종선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실종자, 유가족 모임 대표 등이 참석해 피해자 증언도 이뤄진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