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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지 7개월만 ... '아름다운 도로' 설계 보완 2021년 6월 완공

 

환경파괴 논란으로 지난해 8월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공사가 7개월만에 재개된다.

 

제주도는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와 관련,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 방침에 따른 보완 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재착공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8월7일 공사가 중단된지 7개월여만이다.

 

기존 공사비 140억원에서 약 10억원이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가 이뤄지는 비자림로 대천교차로~금백조로 입구 구간은 2013년 5월 수립된 제2차 제주도 도로정비 기본계획에 포함된 노선이다. 늘어나는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4차로 확・포장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투자계획우선순위에 반영됐다.

 

2014년 4월부터 2015년11월까지 도로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이 추진됐으며 2016년 3월 도로구역 결정 및 고시 등의 행정절차가 이행됐다.

 

같은해 5월부터는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다. 보상은 현재까지 전체 72필지 중 54필지에 대해 이뤄졌다. 전체 편입토지의 75%다.

 

공사는 지난해 6월28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도로 옆의 삼나무가 잘려나가기 시작하자 도내 환경단체의 반발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의 비판도 이어지면서 제주도는 지난해 8월7일 결국 공사를 중지했다.

 

도는 그로부터 3개월 후 비자림로 공사에 대한 대안을 내놨다. 기존 공사 계획안과 달리 삼나무 벌채 면적을 50% 이상 줄인 ‘경관친화적 도로’를 조성한다는 대안이었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29일 “2개월동안 지역주민 여론수렴과 식물・조경・경관・환경・교통분야 등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을 위한 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대안에 따르면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전체 구간이 모두 3개 구간으로 분리돼 공사가 이뤄진다. 1구간은 대천교차로에서 제2대천교까지의 0.9km 구간이다. 제2구간은 제2대천교에서부터 세미교차로까지의 제2구간이다. 제3구간은 세미교차로에서부터 금백조로 입구까지다.

 

도는 이와 관련해 “전체 공사구간의 약 46%를 차지하는 2구간의 기존 수림을 최대한 보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구간의 경우는 기존 수림을 훼손하지 않고 중앙분리대로 활용하고 현재 초지대로 있는 목장부지를 이용해 일방토로 2차선 도로를 추가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1・3구간에도 폭 4m의 중앙분리대가 설치되고 이 곳에는 산딸나무, 치자나무, 홍가시나무, 다정큼나무 등이 혼합식재된다. 또 이 구간들의 도로폭은 기존 계획 24m에서 22m로 축소, 수림훼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공사 계획에서 훼손이 우려됐던 잣성 추정 돌담의 경우는 훼손을 막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현재 계획보다 우측 16m 지점으로 조정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 계획대로 할 경우 삼나무 벌채 면적이 당초 4만3467㎡에서 2만1050㎡로 51.6%가 줄어들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 세 개 구간 중 2구간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브리핑에서 “재착공 구간은 확장 계획 노선 일부 중 토지에 대한 보상협의가 여전히 진행중인 상황을 고려, 차량 통행 영향이 적은 제2구간부터 우선 시공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구간은 보상 협의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사를 해 나간다는 게획이다.  도는 2021년 6월 공사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공사계획과 관련해 지역주민과 전문가 그룹, 시민단체 등과의 협의가 충분히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이 국장은 특히 “시민단체 인원 1명이 전문가 그룹에 참여, 회의 과정을 통해서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민단체의 의견을 전부 반영을 하지는 못했다"며 "시민단체는 공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를 하는 입장이다. 앞으로 공사과정에서 설득 과정을 거치고 공사를 원할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브리핑 이후 이어진 기자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금백조로 이전까지 공사가 이뤄질 경우 금백조로의 차량 정체도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국장은 이에 대해 “금백조로는 도로 건설관리계획을 수립, 중앙정부와 협의 중이다. 지방도로 승격을 해서 교통량에 따라 확장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금백조로 확장 여부 검토는 제2공항 진입로와는 별개 사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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