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에 첫 크루즈여객선이 입항한다. 다음달 2일 뱃머리를 댈 14만8528t급의 크루즈 '퀸 매리 Ⅱ'다.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옆에 22만t급 크루즈 2대가 접안할 수 있는 선석이 만들어져 있다. 지난해 5월 터미널이 완공되면서 항구의 기능을 갖췄다.
퀸 매리 Ⅱ는 이날 오전 8시에 입항했다가 오후 6시 출항한다. 노선은 일본 키타큐슈→제주→홍콩(월드 와이드)이다.
이 크루즈는 영국의 큐나드 선사 소속으로 2004년 건조됐다. 14만8528t급으로 길이 345m, 폭 44m, 승객정원 2726명에 승무원 1253명을 태우고 있다.
이번에 입항하는 승객은 2400명이다.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크루즈가 입항하는 것은 지난해 5월 항구가 완공된 후 처음이다. 이 곳 터미널은 국가예산 600억원이 투입돼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2014년 착공했다.
접안 점검용으로 지난해 7월 1일 로얄캐러비안사의 16만800t급 '퀀텀 오브 더 시어스'가 시험 입항한 것 말고는 첫 입항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에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는 19개 선사의 26척으로 제주항 280회, 서귀포항 154회 등 434회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이날 크루즈터미널 앞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강정마을회장, 강정 지역주민 등 200명이 참석하는 환영행사를 열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