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26.4% 오른 1조259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101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0.1%가 줄었다.
제주항공은 매출 1조원 돌파의 요인으로 △기단 확대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신규취항 등 시장점유율 확대 △에어카페 등 부가매출 증가 △내국인 최대 출국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에 대한 거점 다변화 등을 꼽았다.
제주항공 노선은 지난해 67개로 2017년도 45개에 비해 22개 노선이 늘었다. 노선별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국제선 12.4%, 국내선 14.8%로 전년도보다 각각 1.3%와 0.5%가 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거점 다변화 등 계획적인 자원확보와 지속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갖추면서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며 “특히 지난 4분기 가파른 유가 상승에도 흑자를 실현하면서 제주항공의 차별화된 수익구조와 원가경쟁력을 시장에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