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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다음으로 길어 ... 급격한 차량증가와 분리대 장벽 원인

 

제주 소방차 출동시간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해 화재현장 출동 소요 시간이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에서의 지난해 화재현장 출동소요 평균 시간은 9분45초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7분41초보다 2분 이상 뒤처지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도의 10분57초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시간이었다.

 

7분 이내 도착률도 63.1%로 전국 평균 64.4%에 비해 1.3%가 낮았다. 전년 63.5%에 비해서도 0.4%가 떨어졌다.

 

소방안전본부는 이에 대한 원인을 제주도내의 급격한 차량증가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에 등록된 차량은 55만3578만대로 전년에 비해 5만3381대가 늘어났다. 이 중 도외에서 등록된 차량을 제외해도 1년 사이에 1만여대의 차량이 늘어났다.

 

차량증가로 인해 교통정체가 심화되면서 출동시간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도내 주차장 부족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이 늘어나면서 소방차의 골목길 진입도 힘들어진 것도 출동시간 지연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무단횡단 등을 방지하기 위해 도내 주요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 역시 소방 출동시간 지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제주소방본부는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10개소에 설치하고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불법주·정차 단속 및 홍보활동 등 신속한 소방차량 출동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소방본부는 올해에도 출동여건 개선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올해 소방차량 지입 곤란 및 불가지역 전수조사를 나서고 재정비에 나선다. 소방차량 운행에 악영향을 미쳤던 중앙분리대 개선을 위해 행정시 및 자치경찰 등과의 논의도 이어간다.

 

교통제어시스템은 2곳에 추가 설치한다. 골목길 무분별한 주차선 구획정비에도 힘을 쓰고 출동시간 단축을 위한 119상황접수 및 차고탈출 훈련 등 신속한 현장출동을 위한 119상황접수 및 차고탈출 훈련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하지만 급격히 늘어나는 차량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실질적인 개선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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