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이석문 교육감 2기 출범 이후 첫 조직개편안을 공개했다. 본청엔 1개의 과가 늘었고, 제주시와 서귀포시 교육지원청엔 각각 1개의 센터와 도서관이 증설됐다.
제주도교육청은 다음달 1일자로 시행할 조직개편안의 주요 내용을 1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본청은 현행 1실 2국 2담당관 12과 51담당 체제에서 1개 과와 2개 추진단, 4개 담당이 늘어난다.
교육청은 안전 및 복지지원 기능강화를 위해 정책기획실장 산하의 ‘안전복지과’를 신설했다. 그 동안 안전업무는 총무과와 학생생활안전과에서, 복지업무는 체육복지과에서 맡아왔다.
또 한시적인 기구로 ‘교육자치추진단’과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설치한다.
교육자치추진단은 각 교육지원청에 설치되는 ‘학교지원센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과 교육 분권･자치모델 완성을 위한 체계적인 대응을 하게 된다.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은 ‘학생건강증진센터’를 과 단위로 확대한 것이다. 학생들의 위기상담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양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학교 현장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학교지원센터는 학교에서 이관 가능한 업무를 발굴, 통합처리하는 등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제주시교육지원청의 경우는 체육교육 및 학교보건 사무의 전문성을 고려해 담당을 기존 ‘체육보건’으로 일원화돼 있던 업무를 나눴다.
또 서귀포도서관이 신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 소속됐다. 이로써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소속 기관은 기존 송악도서관과 제남도서관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났다.
직속기관은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을 ‘제주미래교육연구원’으로, 제주국제교육정보원을‘제주국제교육원’으로 수행 사무에 알맞게 명칭을 변경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교육중심 학교시스템’을 구축하는 행정지원 혁신의 핵심토대”라며 “아이 한 명 한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