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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87주년 해녀항일운동 기념대회 ... 첫 여성항일운동 기개 재연

 

제주도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첫 출발점을 제주해녀항일운동으로 잡았다.

 

제주도는 오는 12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제주해녀항일운동 제87주년 및 제25회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대회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해녀항일기념사업회는 이번 행사에 대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사업의 첫 출발”이라며 “관례적 기념행사에서 벗어나 당시 제주해녀들이 일제에 항거했던 상황을 역사현장에서 재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녀항일운동은 1931년 6월 하도리 해녀들이 해녀어업조합을 상대로 투쟁을 결의, 이후 1932년 1월12일 구좌읍 하도와 종달. 세화리 해녀 1000여명이 일제 경찰.관헌과 맞서 격렬한 시위로 번진 사건이다.

 

일본 관헌이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에 대해 수수료를 지나치게 많이 매긴 것이 시위의 발단이었다.

 

1932년 1월12일 시위가 확대되면서 같은달 23일에는 비상계엄령이 선포되고 주요인사들이 검속됐다. 그러자 다음날 해녀 1500여명이 검속자들의 탈환을 위해 지서를 습격하는 등 격렬한 투쟁이 전개됐다.

 

1931년 말부터 3개월 동안 연인원 1만7000여 명의 해녀·제주도민이 참가하는 등 제주지역 3대 항일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일제하 첫 여성 항일운동으로도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기념행사는 이 해녀항일운동에 대한 추모식을 갖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해녀, 학생, 지역주민들이 함께 당시 해녀들이 노동력 착취와 일본의 부당함에 맞서 일본 도사(島司)에게 요구했던 8개 조항을 외치며 당시 세화경찰관 주재소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기념식은 이날 오전 11시 구좌 동녘도서관에서 해녀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도해녀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거행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해녀항일운동 선양작업의 일환으로 해녀항일운동 애국지사 주요 3인인 부춘화, 김옥련, 부덕량 열사의 흉상을 해녀항일운동기념탑 인근에 제작・설치한 바 있다.

 

또 해녀항일운동의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기 위해 해녀항일운동 주요 거점지인 하도초등학교, 연두망 동산, 세화경찰주재소, 옛 세화오일장터에 항일운동 장소를 알리는 표지석을 제작・설치했다.

 

올해에는 제주해녀항일운동 다큐제작과 제주해녀항일운동 독립유공자 추가 추서를 위한 조사를 할 예정이다.

 

홍충희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지난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주해녀항일운동에 대해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며 "제주해녀항일운동 선양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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